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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외출

1박2일 강릉 여행 : 1일차

by 칩멍크놀이터 2020. 10. 15.

10월 13일

신랑과 함께 1박2일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일정

-- 13일 화요일 --

01 09:15~12:30 '초당 할머니 순두부'(얼큰째복순두부 1인 10,000원)로 이동

    12:30~14:10 점심식사

02 14:10~15:00 '정동진 레일바이크'(2인승 시간박물관 패키지 30,000원) 이동

    15:00~15:40 레일바이크 타기 전 주변 돌아다니기

    15:40~16:00 티켓팅

    16:00~16:40 정동진 레일바이크 투어

03 16:40~18:00 '정동진 시간박물관' 투어

04 18:00~19:00 '해적대게횟집'(모듬회 100,000원)으로 이동

    19:00~20:30 저녁식사

05 20:30~21:10 숙소'ZIV지브'(1박 100,000원) 이동

    21:10~24:00 자유시간 및 취침


13일-01 / 초당순두부 마을

주소 :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77

영업시간 :

평일 08:00 ~ 19:00 / 브레이크타임 4시~5시

주말 08:00 ~ 19:00 / 브레이크타임 3시반~5시

화요일 08:00 ~ 15:00 / 단축영업

수요일 휴무

얼큰째복순두부 10,000원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에 있는 '초당 할머니 순두부' 가게에 도착했다. 은행처럼 대기 순번 표를 뽑고 벤치에 앉아 우리 차례를 기다렸다. 다행히도 대기인원이 6명밖에 되지 않아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대표 메뉴 '얼큰째복순두부'를 주문했다. 반찬이 먼저 나오고 그 뒤로 순두부찌개가 나왔다. 이모님은 반찬은 셀프라고 말해주시고 손님이 떠난 자리를 정리하러 가셨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순두부찌개 맛이었다. 신랑은 국물이 진하지 않다며 실망을 했지만, 난 그런대로 맛있었다. 단, 한 가지 먹다가 불편했던 건 순두부찌개에 들어가는 조개였다. 찌개를 끓이는 중에 조개껍질이 깨진 건지 먹는 내내 3번 정도 껍질 파편을 뱉어냈는데도 불구하고 입안에서 돌 씹히는 것과 같이 씹혀서 식감이 좋지 않았다.

 

다 먹고 나서 느낀 것은 10,000원에 값어치를 하는 순두부찌개인지 의문이 들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3,500원

초당순두부마을에 들어오면서 눈에 띄었던 젤라또 아이스크림. 식사를 마치고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신랑은 초코 젤라또. 나는 복숭아 요거트 젤라또. 달콤하니 맛있었다.

 


13일-02 / 정동진 레일바이크

주소 :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역길 17

영업시간 : 09:00 ~ 17:00 하절기(3월~10월) / 09:00 ~ 16:00 동절기(11월~2월)

도착해서 미리 예약한 티켓을 발권하고 탑승 전까지 바닷가 주변을 거닐었다. 바닷가 주변은 계절 상관없이 엄청난 바람이 분다. 오늘은 날씨가 흐린 탓인지 계절 탓인지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다. 남편과 나는 쌀쌀한 바람을 피해 매표소 옆 이디야 카페로 들어갔다. 탑승 시까지 따듯한 라떼와 휴대폰 게임으로 시간을 보냈다.

 

 

 

레일바이크 4시 탑승객분들은 곧 입장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우리는 먹다 말은 커피를 정리하고 레일바이크 탑승장으로 향했다. 

 

  안내원이 알려준 데로 정동진역을 지나 레일바이크 탑승장에 도착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2인으로 온 사람들을 2인석 바이크에 태우지 않고 4인석 바이크에 탑승 시켰다. 그래서 신랑과 나는 4인석 바이크에 탑승하게 됐다.

 

  쌀쌀한 바람에 떨지 않으려면 더 겹겹이 입거나 두꺼운 옷을 챙겨 왔어야 했는데 우리는 무방비한 상태로 바다 바람을 견디고 있었다. 그 추운 바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진도 찍어가며 바다를 눈에 담았다. 모래 위를 거닐며 바다를 가까이서 보는 것도 좋았지만, 레일바이크를 통해 바닷길을 감상하는 것도 걷는 것만큼이나 좋았다. 전에 김유정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탄 적이 있었는데 산속에서 타는 레일바이크와 또 다른 흥미로운 관광이었다. 모래 밭에 줄 서서 정비하고 있는 갈매기들도 인상 깊었다.


13일-03 / 정동진 시간박물관

주소 :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90-1

영업시간 : 09:00 ~ 18:00

우리의 삶 속에 당연한 듯 시간을 알려주는 흔한 시계는 긴 역사를 지나 과학자들의 수정을 거쳐 현재까지의 시계가 탄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계의 과학적인 내용과 예술, 역사 등 이해하기 쉽게 보고 듣고 읽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신랑과 나는 나중에 우리 아기가 크면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했다.

 


13일-04 / 해적대게횟집

주소 : 강원 강릉시 창해로 451

영업시간 : 11:00 ~ 03:00 / 연중무휴

회보다는 스키다시가 먹고 싶었던 우리는 신랑이 미리 스키다시 맛집으로 물색해 놓은 '해적대게횟집'을 방문했다. 

스키다시로 나온 메뉴 중에 두부튀김이 가장 맛있었다. 바로 튀겨 나와서 뜨겁고 바삭한데 씹으면 탱탱한 것이 쫄깃하다가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었다. 횟집에서 해주는 두부튀김은 처음이라 이런 두부 튀김도 처음이었다. 그 외에 다른 튀김들도 너무 맛있어서 감탄을 남발하며 먹었다. 생각해보니 어느 횟집을 가도 튀김 음식은 맛이 없던 적이 없었다. 신랑 말이, 일식 자격증에서 튀김은 기본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말이 나온 김에 튀김 오마카세도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남편이 알려주었다. 그런데 스키다시 메뉴 중에 파스타는 별로였다. 


13일-05 / 숙소'ZIV지브'

야놀자 앱에서 강릉 오션뷰로 물색해서 알게 된 곳이다. 10만 원에 오션뷰에서 묶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지만, 밖에서 놀다 늦게 들어오니 창문 밖에 까마득한 바다만 보였다. 주변에 뭐가 없다. 술집이라도 있었으면 남편과 오붓하게 먹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맥주 2병을 사다 먹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바로 보이는 바다 덕분에 기분 좋은 기상이었다. 리뷰에서 전선이 보인다고 해서 별로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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